LGenius 1차면접 + 에너지솔루션 1차면접 준비

첫 인적성 시험이기도 하고, 적성을 기대만큼 못봤지만 인성으로 거른다는 LG의 말을 믿고 합격을 기대하고 있었다.

다행히도, 합격이 됐고, 현재 1차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 금요일까지 동영상 만들어서 제출을 해야하는데 바빠서 아직 시작을 못했다.

 

대본이랑 전개방향도 생각해놔서, 내일 여유로울 때 찍고 보내면 될 것 같다. 이것도 학점에서 커트한다는 얘기가 있던데, 잘 모르겠고 그냥 나는 합격했으면 좋겠다.

 

LG의 인적성 검사를 얘기해보면, 적성검사를 10분 * 15문항 * 4과목 이렇게 본다.

나는 시대고시의 문제집으로 공부를 했는데, 이것보다는 쉽게 나왔다. 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여유로워도 애초에 10분이기 때문에 시간이 남는다거나, 완벽하게 풀기를 기대하는 건 어렵다.

나같은 경우에도, 10문제씩 풀고, 4과목인 수리영역만 12개정도 풀었다. 안 푼 문제들은 찍지 않고 제출했다.

애초에, 감점이 있다고 듣기도 했고, 엘디플을 최종합격한 친구도 본인도 합격했지만, 안 푼 문제들은 그냥 제출했다고해서, 이 말을 토대로 시험을 응시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이 방법이 맞는 것 같다.

 

인성검사는 20분동안 봤는데, 유튜브 영상을 10개정도 봤다. 특히, LG인성검사 경우에는 문항수가 많기도하고, 1점부터 7점까지의 배점이 있고, 그 파트마다 가깝다/멀다를 체크해야 한다.

유튜브로 큰 틀을 짜고, 나는 인성검사를 보기 전에 내 나름대로 마인드셋을 하고 시작했다.

나라는 사람의 캐릭터를 많이 바꾸지는 않았지만, 답변의 우선순위를 어느정도 정했다. 예를들어 나같은 경우에는 자신감을 1순위로 꼼꼼함을 2순위로 비판적인것을 3순위로 잡고, 최대한 이것에 맞춰서 답변하려고 노력했다.

만약 나중에 인성검사를 보는 사람이 있다면 나와 같은 방법을 추천해줄 것 같다.

 

LG는 인적성검사가 1년동안 유지된다. 다시 응시하고 싶다면 볼 수 있는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에너지솔루션에서 서류합격을 받고나서 인적성 검사 안내문을 받았을 때, 재시험 관련한 얘기는 없었다. 이 시기에 LG디스플레이도 아직 인적성 결과가 안나온 상태여서, 둘 다 탈락만 아니라면 땡큐라는 마인드로 기다렸다. 

 

다행히 엘디플은 합격을 받았고, 에너지솔루션도 합격하려나 했는데

붙어서 만족이다. 어느정도 내 인성이 LG의 인재상에 맞았나보다 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에너지솔루션은 면접이 다음주에 있는데, 엘디플 1차면접을 먼저 해결하고, 열심히 준비할 예정이다.

 

3학년2학기인데 좋은 기회를 2개나 얻어서 기분이 좋긴하다. 만약 둘 다 떨어져서 기회가 없었다면 우울했을 것 같다.

그런데 매번 내가 드는 생각은, 내가 기대하거나, 노력한만큼의 행복이 나에게 돌아오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도 남들한테 말하면 엄살이라고 할 수 있어서 얘기는 안하는데, 지금도 학교다니고 과외하고 동아리하고 인턴준비하느라 맘 놓고 친구도 잘 안만나고 못 노는데, 과연 4학년이 되면 얼마나 내가 더 빡세게 살까 걱정되기도 한다.

 

차라리 지금 이렇게 노려하면서 사는데 둘 중에 하나 합격시켜주고, 비교적 자유롭게 4학년을 다니게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