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일상

다수의 행복을 기원하며

sumin 2023. 6. 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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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으로 출장을 갔을 때 갑자기 결과가 나왔다. 같이 출장간 건우(동기)한테 보여주니 조용하게 축하를 해줬다. 바로 옆에 선임님이 계셨기 때문에..

 

마지막 출근하는 날에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사진을 찍었다. 사원증 반납을 해서 이제는 내 손에 없다.

 

삼성 면접 하루 전에 숙소를 잡았는데, 엘리베이터가 초록으로 도배되어있는게 신기해서 찍었다.

낄낄

 

사원증 사진을 찍었다. 대만족하고 있었는데

 

반응을 보니 친구들도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거의 매일 밤산책을 하고 있다. 서울교를 지나서 금융권 건물들과 더현대를 지나가고 최종적으로 한강까지 도착하는게 편도 코스인데 굉장히 맘에 든다. 언제까지 서울에 살 수 있을지 모르기에 이 인프라를 많이 경험하고 가야겠다.

 

한창 부업을 찾아보던 시기에 해피캠퍼스가 떠올라서 마구마구 작성해서 올려놨다. 돈이 아마 되지는 않을텐데 시도를 해봤다는거에 의의를 두고 있다.

 

연주회에 왔다. 나는 처음에 이 캔들이 진짜라고 믿었다.

 

음악을 들을 때, 시각적 요소도 굉장히 중요하구나를 느꼈다. 더 나아가면 누구와 함께 보느냐에 따라서도 감흥이 달라지는 것 같다.

좋은 경험이었다.

 

LG 인턴 동기들을 집에 초대했다. 각자 서울대, 카이스트 대학원으로 빠진 친구들도 있고, 직장 생활을 바로 시작한 친구들도 있어서 그런지 대화 소재도 다양하고, 내가 경험하지 못하는 부분들을 들을 수 있어서 재밌었다. 그래도 앞으로 집들이 초대는 없을 예정이다.

 

친구 집들이에 갔는데 아파트여서 놀랐다. 아파트에 살게 된 계기와 방법에 대해서 들었는데 솔깃해서 이것도 좋은 전략 중 하나구나 라고 생각했다. 나는 구축 빌라나 아파트에서 몸테크로 자산을 불릴 계획도 있었으나, 이런 신축의 삶도 정말 행복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굉장히 맛있었다. 술을 잘 마시지는 못하지만, 이왕 마실거라면 이렇게 도수가 높은 술을 마시는게 맛있고, 다음날도 깔끔한 것 같다.

 

현대자동차/ 기아가 함께 연수원에서 교육을 들었다.

 

여기는 경주 연수원인데 시설이 정말 좋았다. 교육을 마치면 외출도 가능해서 동기들이랑 어색한채로 산책도하고, 카페도 다녀왔다.

 

생산기술 직무여서 그런지 몰라도, 극악의 성비를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인지 더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장점도 있었다.

 

우리 조가 만든 레고 로봇이다.

 

산책 하다가 처음으로 한강까지 걸어와서 찍어봤다. 나는 사진 보정을 할 때, 이렇게 파란빛이 도는 사진을 선호한다.

눈으로 담는 것 말고는 어차피 다 인위적이다! 라고 생각하는 편이여서 내 맘에 들게 보이는 보정을 좋아한다.

 

빌어먹을 트윈타워

 

짧은 시간이었지만 근무했던 제조솔루션 본부 건물이다. 아마 이 날이 안전 교육받으러 처음 방문한 날이었는데, 노후화된 건물에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건 두 번째 연수를 받으러 양재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찍은 사진이다. 이 때에는 삼성 결과를 기다리던 중이어서 나랑 거리가 먼 회사일거라고 생각했다. 애증의 삼전! 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

 

연수 가서 받은 온보딩 책과 기념품들이다. 교육을 받으면서 기아에 대한 뽕이 엄청 들어갔다.

 

연수를 받은 인원들 중에 광명 친구들은 10명뿐이어서 어색한 상태로 사진만 찍었던 기억이 난다.

 

첫 출근 날 찍었던 사진이다. 시설이 노후화된거 말고는, 우리 부서만 따로 방이 있는것도 좋았고, 자리가 넓직한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 이렇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것도 좋았다. LG 다닐 때는 회사에 들어가는 순간 카메라가 동작 안되게 되어서 눈으로만 추억을 담은게 아쉽다.

 

월요일에 입사했는데, 수요일부터 울산으로 교육받으러 왔다. 숙박비를 제공해줘서 묵게 된 모텔이다.

 

이걸 모르고 가지고 왔다. 점심시간에 밥도 굶고 그 넓은 울산 공장을 헤매고 택시를 타고 별 짓을 다했다.

 

유부초밥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정말 맛있더라. 편의점 앞에서 홀로 먹었는데 옆에 할아버지들이 담배를 피며 날 이상한 사람처럼 쳐다보셨다. 깍쟁이 서울사람은 아무말도 못한 채 밥만 얼른 먹고 도망쳐 나왔다.

 

이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그리고 너무나도 공장이 넓어서 신기했던 기억이 난다.

 

퇴사를 말하기로 결심하고 출근한 날이다. 긴장도 되고, 겁도나서 들어가말아 고민하고 있는데 밥먹고 나오는 채민이 형과 출근하는 하람이를 만났다. 동기들한테는 미리 말을 해놔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작별 사진을 찍었다!

월요일에 입사였는데 당일 부서 회식을 하는 중간에 결과가 나왔다. 당연히 떨어졌을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대도 안하고 화장실에서 눌렀다가 핸드폰 던져버릴 뻔했다. 

이 날부터 4~5일간 지독한 고민을 하느라 스트레스를 역대급으로 받았다.

 

갑자기 나온 이 사진은 인천이다. 퇴사도 잘 마무리한 주말에 심심해서 인천에 놀러와서 친구들을 만났다.

 

그 날 밤 서울에 돌아와서 역시나 산책을 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이다. 저 많은 여의도 건물들 중에 과연 내가 근무하게 될 건물들이 있을까? 사람 일 모르는거니까 경력으로 옮길지도 모르는일이다~

그 중 근무하고 싶은 건물을 고른다면 이 건물을 고르겠다. 건물 디자인이 가장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 고층이라 간지난다.

 

서울역에서 나현이를 기다리는데 인형가게가 보여서 입양해왔다.

 

송도에 다녀왔다. 가격표를 구경해보니 아무래도 나는 백화점 알레르기가 있나보다.

 

포레스트 아웃팅스라는 대형 카페에 왔다. 몇 년 전만해도 개인이 운영하는 소박한 카페에 가는 걸 참 좋아했다. 시끄럽지도 않고,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좋아했다. 요즘에는 회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보거나, 뻥 뚫린 넓은 곳에 있는 게 훨씬 좋아졌다.

 

실패했던 경험을 잊지 않으려고 챙겨놨는데 지금은 좋은 추억이 됐다. 역시 기억은 미화된다.

처음 하반기 면접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가던게 기억에 난다. 내가 과연 원하는 회사에 갈 수 있을지, 만약 이번에 안된다면 그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시간들과 노력들이 너무 겁났다.

 

두 번째 면접 때에는 이미 기아에 합격한 상황이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다. 아니 부담 없는 척하고 볼 수 있었다.

전형 기간도 3달 정도로 긴 편이고, 취준생 입장에서 이 시간이 얼마나 힘든 기간인지 알기 때문에 최근에 연락이 온 친구도 선뜻 도와주려고 만났다. 참 불확실 하다는건 그만큼 가능성이 있다는걸 시사하면서도 잔인한 것 같다.

 

 

 

광명 동기들과 술 마시러 왔다! 채민이 형 명함도 받았다. 가로로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멋있다.

 

하람이는 울산에서 올라오고 있어서 이 사진에는 없다. 다들 자주는 못봐도 종종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새로운 마음으로 헬스장에 왔다. 요즘 하고싶은 게 있으면 바로 실행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약간 많이 귀찮고 뒤로 미루고 싶지만 행동으로 옮겨버리면 바뀌는 그 순간이 너무 좋다.

짧은 회사 생활이나 취업 기간을 거치면서 마냥 기다리기만 했던 내 상황이 많이 싫었던 것 같다.

 

프-로틴.

 

국-밥.

 

짧은 시간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아직도 정답이 무엇인지, 존재는 하는건지 잘 모르겠지만 우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로 일상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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