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일상

London ( 23.7.19~7.25 )

sumin 2023. 8. 16.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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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준 St Pancras 시계탑이다. 정말 내가 유럽에 왔구나를 실감하게 해줬다.

 

다니다보니 런던 버스의 대부분은 2층버스인데, 몇 대 없는거 운 좋게 봤다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밤 10시 넘어서 체크인을 마치고, 허기짐을 달래기 위해 숙소 바로 앞에 있는 Five Guys에 왔다. 처음에 직원이 뭐라뭐라 하는데 Everything! Everything! 이러니까 OK하고 줬다. 토핑 중에 빼고싶은 거 있는지 물어보는거였다.

런던에서 파이브가이즈를 세 번정도 갔는데, 강남에서 이거 먹어보겠다고 몇시간 웨이팅 하는것보다는 쉑쉑을 선택하겠다고 생각했다.

 

세인트폴 대성당을 찾아갔다. 나는 박물관에서 작품들을 구경한는 것보다, 성당 구조물들을 구경하는게 더 재밌었다.

고풍스럽고 거대한 건문들을 보니 그 자체로 압도당하는 기분을 느꼈다.

 

천장을 보면 사진을 찍고싶게 만든다. 낮에 찍어도, 밤에 찍어도 그것만의 감성이 느껴지는게 좋다. 종교까지 맞았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나는 아쉽게도 무교다.

 

나는 일부러 오디오 가이드를 듣지 않았다. 한국사에도 관심이 없던 내가 이거 듣는다고 많은 것을 얻어갈 것 같지가 않았다.

그냥 와 멋있다. 예쁘다. 저건 어떻게 만들었을까 이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열심히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이런 풍경이 보인다. 사진으로 찍고, 블로그에서 글을 작성하면서 느끼는건 직접 눈에 담은 모습과 사진은 참 많이 다르다. 나중에 세상이 발전하더라도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나올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든다.

 

크로아상과 아아. 외국 오면 아아를 보기 드물다는데, 그것도 옛날 말인것 같다.

 

하하 찍지 말라니까? ( 잘 찍었나 칼같이 확인하며 )

테이트 모던이라고 방치된 발전소를 리모델링해서 미술관으로 만든 곳에 방문했다. 공짜여서.

 

버로우 마켓이라고, 제주도 서귀포시장 가면 포장마차같은곳에서 음식파는 분위기의 시장에 왔다.

피쉬앤칩스 먹으러!

Cod라고 적혀있는게 맨 위에 있어서 시켰는데, 대구를 의미하는 거였다.

영국에서 먹은 대부분의 음식의 평과 일맥상통하긴한데, 우리나라에서 먹는게 더 맛있었다.

 

이 곳에서 아무도 안 할 포즈가 뭐가 있으려나 고민하다가 엎드려뻗쳐를 했다.

 

이곳은 노팅힐! 영화로도 유명한데 나는 그 영화를 보지 않았다. 여기서 기억나는건 파이브 가이즈를 먹었다는것?

 

런던은 참 애매한 곳이 많다. 지하철 타기엔 가깝고 걸어서 가기엔 멀게 느껴지는? 난 원래 걷는걸 좋아해서 열심히 걷고 걸어서 도착했다.

이 곳은 버킹엄궁전! 안에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빅벤인데 예쁘게 찍고 싶었으나 건물이 가로로 너무나도 길어서 제대로 찍지 못했다.

 

오페라의 유령을 보러 갔다. 처음엔 이것저것 예약하고 찾아가는게 걱정됐는데, 이쯤되니 하려하면 되긴 하나보다 생각이 들었다.

 

관람 후기는 '회화 연습을 열심히 하자'다. 분명히 영어인데, 말 속도나 뭉개지는 부분들이 많아서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많았다.

이제는 토익, 토스 그런거 잘 볼 이유가 없으니 정말 내 삶에 도움이 되는 방향은 문법이나 문제 맞추는 것보다는 영어로 의사소통이 중요해진 것 같다. 물론 애초에 내가 영어를 잘해서 의사소통이 가능했으면 토익 토스도 잘봤겠지만..

 

ㅋㅋㅋㅋ지금 이 사진보니까 눈 앞에 할아버지한테밖에 눈길이 가지 않는다ㅠ

 

런던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커다란 공원들이 참 많았다. 혼자 여행 왔고, 무계획으로 왔기에 정처없이 걷다가 정원 의자에 풀썩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게 너무 좋았다. 

 

여기가 어디더라

 

엉덩이

슬슬 글 작성하는게 귀찮아지기 시작했다.

 

비오는 날에 방문한 웨스트민스터 사원이다. 여기 사람들이 참 신기한게 우산을 안쓰고 다닌다. 걍 비 오면 비가 내 머리를 적시는구나 하고 그냥 터덜터덜 걸어다님

 

이래서 대머리 비율이 많은건가 싶었다.

 

세부에서도 해봤던거라 반가웠다. 할머니 엄마 나현 세 개 불 붙히고 기도해줬다. 어차피 나는 알아서 잘 사니까 내껀 안했다.

 

무슨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진이 예쁘게 잘나온다. 빛이란 위대하다!

 

어케지었노

영국에서 유명한 대한민국 가정식 맛집 '킴치마마'에 방문했습니다.

 

너무 맛있었다.

역 이름이 Liverpool Station이었나 멋있어서 구경하다가 Lush가 있어서 방문했다. 나를 보자마자 한국어로 점원분이 안녕하세요 하시길래 놀랐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혼자 1년째 런던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이셨다. 좀 이야기하다보니 어느새 내 손에는 나현이한테 선물해 줄 향수가 쥐어져있더라.

 

낙서천국 쇼디치 거리다. 난 동행을 따로 구하지는 않고, 숙소에서 마음 맞는 남자들과 어울려다녔다. 그 중 나처럼 입사전에 여행온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와 종종 다녔는데, 여기 와보고 싶다고해서 나도 같이 따라왔다.

 

베이글 맛집이라는데, 난 이제 이런 웨이팅 믿지 않는다. CU나 GS에서 파는 빵이 훨씬 맛있었다.

 

ㅋㅋ 엄마 말 진짜 안 듣게 생겼는데 귀여워서 찍었다.

 

이것도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는데, 타지에서 이걸 봤다는것. 그리고 나그참파를 한 번도 안피워봤었는데 나현이가 이거 좋아한다길래 나도 좋아한다고 말하고 쿠팡에서 아무거나 시키고 봤던 기억이 난다.

 

대단한 장소를 사진에 담는 것보다, 거리의 풍경과 사람들이 나한테 더 의미있고 사진으로도 잘 나오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무슨 박물관인지, 성당인지, 거리인지보다 '와 영국이구나'를 자아내는게 더 중요하니까

 

내가 이거 찍고서 유명한 작품보다 내 마음에 드는 작품들에 시간을 더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을 보고 와 대단하다보다는 이거 찍으려고 사람들이 이 작품 앞에만 많은 게 신기했다.

물론 나도 기다려서 찍긴했다.

커다란 curved display를 영국 오기전부터 찍고싶었다! 굳이굳이 이거 찍겠다고 숙소에서 쉬다가 나와서 찍고 돌아왔다.

 

여기는 택시도 신기하게 생겼다. 돼지코마냥

원래 여행은 입문용 코스인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였으나, 남들과는 다르고싶은 마음이 커서 네덜란드를 추가했다.

다녀와서 느낀점으로는 추가하길 참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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