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일상

성주/파주 여행 + 약간의 온수 ( 22.7.9~11 )

sumin 2022. 7. 12. 16:26
728x90
반응형

친구가 공중보건의를 성주에서 하고 있어서 놀러갔다.

 

SRT는 처음타봤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수서에서 탔는데 2시간도 채 안걸린거보면 대구도 수도권이라 할 수 있겠다.

 

아라월드에 다녀왔어요.

 

나현이 시그니처인데 나도 한번쯤 써보고싶었다.

산에 둘러쌓여있어서 괜히 내 폐가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이건 그냥 내가 잘나와서 올려봤다. 비록 마늘은 태웠지만, 소세지는 돈스파이크 뺨 때릴정도로 잘 구웠다.

OLED 디스플레이의 장점이 리얼Black이라서 한 번 태워보고싶었다. 개소리가 맞다.

 

20살 때 재수하며 만난 애들이라 그런지 대화수준도 낮고 오랜만에 얘기해도 부담스럽지가 않다.

얼굴들이 폭삭 늙은걸 봐서는 세월을 가감없이 직격탄으로 맞았다. 슬픈 현실이다.

 

 

빠지에서 안경을 안벗고 있을줄은 몰랐다. 의성이를 물에 밀고 나니 당황한 표정이 강하게 보였다.

안경은 의성이와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지만, 괜찮다. 내가 있으니까.

 

물총을 쥔지 어언 수십년이 흐른 것 같은데 막상 하니 너무 재밌었다. 뭔가 별거 없을 것 같았는데 역시 같이 하는 사람들이 중요한가보다.

 

난 다비치라는 그룹을 예전부터 좋아했다. 특히 사랑과전쟁은 요즘도 듣는다. 집에 와서, 결혼식 영상을 보는데 강민경이 축사를 하는걸 보니 괜히 나까지 잠깐 울적해졌다. 하지만 상남자로서 눈물은 흘리지 않았다. GOODBYE HAERI !

 

 

 

원래는 나현이랑 파주 데이트하면서 회사를 가보려고 했었다. 사정이 있어서 그건 나중에 가기로 했고, 사전답사느낌으로 다녀오기로 했다.

이 친구들도 4학년이 되면서 알게됐는데 말도 잘통하고 배울점도 여전히 많다.

혼자 가긴 심심할 것 같아서, 톡방에 올렸더니 한명이 걸려들었다.

 

남자가 타기에는 어울리지 않는 자동차 '레이'를 빌렸다. 진영이랑 파주가면서도 막상 타니 좋긴하지만 자차로는 절대 안살거라는 생각은 동일했다. 

우리의 픽은 벤츠다. 언젠간 우리도 '벤츠 오너'

 

 

일등 LG 란다. 삼성이랑 SK는 문을 닫았나보다.

주차도 맘대로 못해서 가드분한테 '저희 내년 1월입사인데 아직 ID카드를 발급을 안해주지 뭐에요 ~_~ 잠깐만 들어갔다 나와두 될까요 ?' 했지만 당연히 안되더라.

이렇게 보안을 신경쓰는 LG디스플레이의 미래는 밝다.

 

미래에 근무하게 될 R&D동과 정겨운 사진을 찍었다. 그동안 더 발전해서 파주말고 마곡으로 이전하렴 !

 

운전하면서 진영이가 찍은 사진이다. 사진에 덜 담길걸 알아서 눈에 많이 담아왔다. 나현이한테 잠깐 눈 빌려주고 싶었다.

 

그냥 가기는 아쉬워서, 미리 봐놨던 카페에 갔다. 내 시나리오에서는 나현이랑 손잡고 왔어야했는데 건장한 사내놈이랑 오게 될줄 누가 알았을까 ? 역시 인생은 내뜻대로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그래도 즐거웠다 ! 

 

필터 없이 찍어도 이정도다. 마음에 들어서 카톡 배경화면까지 해놨다. 높은 건물들이 없어서 뷰가 더 보기 좋았다.

 

 

내부도 숲숲했다. 알바생들은 매일 출근해서 저기다가 물을 주겠지 ? 커피도 만들고 식물도 키우고 고생이 많다.

 

원래는 저것만 놓고 쿨하게 가는 남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도 일주일동안 못봤는데 얼굴도 못보고 가면 너무 서럽지 않나 ? 물론 그렇다고 자기 생활을 못하는 건 아니지만, 보고싶은건 보고싶은거니까 어쩔 수 없다. 그렇지 않은가 ? 안그래도 바빠질텐데 이 기회를 놓칠 수 없다.

잠깐이라도 봐서 다행이었지만, 더 마른 모습을 보니까 맴찢이었다. 맛있는거 많이 먹고 무럭무럭 자라렴.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