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취업후기

취준 중간 점검

sumin 2022. 10. 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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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소서를 맥북 기본 메모장으로 해놨다가 삭제시킨 경험이 있어서, 노션을 이용해서 정리를 해놨다.

탈락한건 자존심 상해서 숨겨놨다.

 

싱가폴 출국 직전에 가고 싶던 회사 탈락 문자가 와서 멘탈이 나갔던게 아직도 기억이 난다.

정작 나현이 일거수일투족은 궁금해하면서 귀국 날에야 말이 나온걸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

 

위에 노션을 보면 알다시피, 나는 직무를 굉장히 다양하게 지원했다.

이유는 크게 세가지 정도다.

 

1. 자소서 첨삭 부업을 할 계획이다.

 

난 내가 꾸린 가족들이 하고 싶은거 다하면서 살게 할거다. 그러기위해서는 당연스레 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회사에서 받는 돈은 항상 부족할거고, 당장 돈이 돈을 키울 자산은 없기 때문에 다른 방법이 필요했다.

책을 읽으면서 직장인에서 부자가 된 케이스를 굉장히 많이 보는데, 그 사람들이 강조하는 건 저축과 다양한 파이프라인이었다.

내가 잘하는건 작문이나, 면접이었고 당장은 아니더라도 입소문이 나고 내가 열심히 하면 꽤나 달달한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가지 않을 회사도 최대한 적는 중이다. 종종 현타가 올 때가 있긴하지만, 나중에 도움이 될 거라고 위안 삼으면서 열심히 쓰고있다.

 

2. 재밌어보이는 직무가 많다.

 

내 전공과 관련된 R&D 직무를 가장 많이 지원했지만, 빅데이터 학회를 하면서 데이터 분석에 흥미가 생긴 이후로 분석이 메인인 직무, 혹은 분석이 메리트가 되는 직무에도 관심이 많이 생겼다.

예로 현대자동차의 경우에는 경영지원 부서이지만 IT나 데이터와 연관되어있어서, 문과직무인 취준생들에 비해 내가 메리트가 있을 거라고 지원했고, 실제로 서류는 붙은거로봐서 좋게 봐주지 않았나 싶다.

 

3. 서울근무

 

보통 제조업 직무 회사들은 위치가 좋아봤자 경기도인게 대부분이다. 물론 LG는 잘 풀려서 마곡이지만, 디스플레이라는 산업의 비전이 마냥 밝아보이지는 않아서 고민이다.

저번 현차 인턴을 지원해보면서 공학도임에도 서울 근무할 수 있는 직무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번 공채 지원에서도 이를 참고로 지원했다.

생각보다 공대 지식을 필요로하는 직무들이 꽤 눈에 보였고, 지원했는데 이게 커리어패스로 밝은지, 내가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인지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일이다. 이또한 붙어야 가능한 상황들이기도하다.

 

 

EUV로 유명한 ASML인데 건방지게 학사는 CS직무로 밖에 안뽑더라. 웃긴게 이 회사는 주어진 양식도 없고 글자수 제한도 없다. 그리고 영어로도 작성해야한다.

그래서 넣고싶은거 그냥 다 때려박고나서 영어는 번역기의 힘을 빌렸다.

그렇게 붙고 나서 AI TEST도 안본지 오래돼서 봤는데 게임은 처음해봤다. 당황스러웠던 순간은 키보드로 해야하는 게임이었는데 맥북으로 안되더라. 그래서 윈도우로 바꿔서 응시했다. 만약 이거 떨어지면 그 키보드때문이다.

 

 

진짜 직무 이름이 다했다. 너무 멋있어보여서 무슨 일하는지보다 근무지 양재인거랑 직무 이름만 보고 지원했다.

R&D가 아닌 경영지원 팀이라서 뭔가 방향이 이게 맞나 싶긴한데 일단 붙었는데 기분은 좋았다.

 

현대는 저번에도 느끼는건데 전형이 참 스피디하다. AI면접은 저번 인턴때도 해봤던거라 따로 준비는 안하고 봤다. 근데 결과가 이틀후에 나올줄은 몰랐다. 공채는 인턴과 다르게 면접전형이 2번있던데 궁금하다.

 

현차 인턴과 관련한 팁 같은건 여기에 올려놨다.

https://suminsemiconductor.tistory.com/85?category=1251672 

 

현대자동차 구매직무 인턴 서류+AI+면접+Tip

전전에서는 현대자동차를 준비하지 않는편이다. 기계가 메인이고 전자는 서브이기 때문. [ 지원 동기 ] 그럼에도 현차를 쓴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4학년이 되기전에 정해놨던 목표기업리스트에

suminsemiconductor.tistory.com

 

드디어 내 전공과 맞는 회사에 붙었다. 이제 서류합이라 시작이긴하지만, 그래도 다른 회사 서류보다 기분이 좋았다.

GSAT이 워낙 악명이 높아서 열심히 준비해 볼 계획이다.

 

지금도 GSAT 하기 싫어서 블로그를 적기 시작했지만, 딱히 말할 곳이 없을 때 숨이 트이는 장소가 있는건 좋은 것 같다.

아 나의 소통창구 일등은 무조건 유나현이다.

 

이건 최근에 다녀온 송도에 있는 솔찬공원이다. 대표 사진 할만한게 없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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