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취업후기

기아 자동화제어 - 생산기술(광명) 최종합격 후기

sumin 2023. 5. 1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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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했고, 운 좋게도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

해당 직무를 준비하거나, 재직중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그리고 자기 자랑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해본다.

 

글을 작성한 목차는 다음과 같다.

 

0. 스펙

1. 재직중 취업 준비 방법

2. 직무 설명

3. 자소서 작성

4. AI

5. 1차면접

6. 최종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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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스펙

 

중앙대 전자전기공학부 / 3.9 / ADsP, SQLD / 빅데이터 학회 1년 / 토스 150

 

1. 재직중 취업 준비 방법

 

나는 3월에 입사하여 2달간 회사를 재직하며 취업을 준비했다.

면접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회사에 출근할 수 없다. 반차/ 연차를 사용해야하며, 내가 재직한 회사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반차(0.5일) : 오전반차 - 13:30까지 출근/ 오후반차 - 12:30부터 퇴근 /// 반차2개 == 연차1개

연차(1일)의 경우는 하루 전체를 쉴 수 있다.

신입사원에게 제공되는 연차는 보통 한달에 하루정도다. 우리 회사의 경우 마이너스 연차 10개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면접을 못 간 경우는 없었지만, 신입사원때 진행되는 교육/ 이직이 실패했을 때 책임질 마이너스 연차 Risk를 모두 고려해서 머리를 잘 굴려야한다.

 

나같은 경우 신입사원 연수(1주일)를 운좋게도 미룰 수 있어서 면접과 겹치지 않게 됐고, 현대/ 기아의 경우 화상으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반차를 이용해서 면접에 응시했다.

삼성과 같이 대면으로 비교적 장시간을 보게 되는 경우 연차 사용을 추천한다. 사실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그리고 시간 빼기 어려울 것 같아서 회사 지원 자체를 적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가고 싶은 모든 기업에 지원했다.

난 총 17개의 회사에 지원했다. ( 그 중 기아만 7개다. ) 익히 들었겠지만 다들 경영난으로 신입을 뽑지 않는 추세이며, 서류 접수를 하더라도 면접까지 가게 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회사에 다니면서 서류 작성하는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귀찮은 것을 알지만, 이직을 하려면 이정도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아의 경우 현대/삼성/SK(직무 1개만 지원가능)와 달리, 모든 공고에 중복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회도 많지만 경쟁률도 높다. 어떤게 얻어걸릴지 모르니, 본인의 역량과 연관되어 있거나 하고싶은 직무라면 모두 지원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난 기아를 지원할 때, 서류에 회사에 재직중이라는 정보를 담지 않았다. 공백기 2달을 설명하는게 회사 2달 다니고 이직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해서다.

 

2. 직무 설명

자동화제어 직무 설명은 위와 같다. 내가 해당 직무를 지원한 이유는 크게 2가지다.

 

1. 데이터 분석 역량을 어필할 수 있고, 이공계열(전기전자공학 포함) 전공이 지원 자격이다.

2. 위치가 서울 근교인 광명이다.

 

해당 직무 설명에서 나는 PC/PLC 프로그램 설계를 해본 경험이 없다. 면접 기회가 온다면 이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3. 자소서 작성

 

자동화제어 직무는 자소서 문항이 간단하다.

 

1. 지원 분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 600자 이내 )

2. 지원 분야와 관련한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경험에 대하여 기술해 주십시오. ( 600자 이내 )

 

문항이 비슷해서 1200자 문항 하나 작성한다고 생각했다.

기아 지원을 떠나서, 자소서를 작성하다보면 소재를 자주 재활용한다. 이전에 다른회사에 합격한 자소서가 있다면 그 소재는 가능하면 노션이나 워드에 따로 정리해서 다른 회사에 지원할 때에도 사용하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합격한' 자소서를 말하는 것이다.

나도 똑같이 22년 하반기에 서류 합격했었던 소재를 사용했으며, 계측 설비 검증 Plan 세운 경험/ 학부 연구생/ 데이터분석 3개를 어필했다.

앞에 계측 설비 검증 Plan의 경우 내가 직접해본게 아니라, 코멘토에서 멘토가 가상으로 진행해주는 프로젝트를 작성한 것이다. 저렇게 현직자가 주도하는 사이트나, 열심히 구글링만 하더라도 좋은 소재들을 찾고, 시간을 투자해서 혼자서라도 진행시켜 본다면 자주 꺼내 쓸 수 있는 맛집 소재가 될 수 있다. 종종 유튜브 보면 나만의 필살기를 만들어라 뭐 그렇게 대단한 말을 하는데 다들 알고보면 자기가 주도한 것도 아니고, 어디서 주워듣거나 발만 담군걸 내가 대부분 한 것마냥 말을 한다. 이게 잘못됐다는게 아니고 그렇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티가 안나게 어떻게든 정보 얻고 발품 팔아서 내 것으로 만드는데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필수다. 이러면서 실제로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도 정말 많다.

 

4. AI

 

유튜브를 보자. 난 유튜버 구분없이 정말 다양하게 봐서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은 생각이 안난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가장 최근의 기아가 진행한 AI 회사가 어디인지, 구역검인지 신역검인지 알아보자. 나같은 경우 구역검이었다.

 

인성검사 Tip

1. 정말 아닌건 극단적으로 체크 ( ex: 나는 항상 우울한 생각에 빠져있다. )

2. 1번이 아닌 경우 일관성 있게, 적당히 체크 ( ex: 나는 자신감이 넘친다라는 문항이 있을때, 선택지가 6분할이면 4or5 체크 )

 

애매하게 중간으로 선택한 문항은 한 문항도 없었다. 이런 문항이 많은 경우, 좋지 않다는 영상을 봤다.

여기서 일관성 있다는 말은 똑같은 문항이 여러번 나오는 경우가 있다. 사람의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은걸 아니까 모든걸 다 기억하라는건 아니고, 인성 검사를 응시하기 전에 "나는 자신감 넘치며, 사람들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사람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응시를 하면 저 주제와 관련된건 확실히 일관성있게 체크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게임 Tip

유튜브를 보자. 진짜 설명 잘되어있다. 그리고, 못봐도 붙는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나도 이건 잘 모르겠다. 그래도 잘 봤다고 떨어뜨리지는 않으니까 충분히 시간을 투자하고, 응시하기 전에 사전에 연습도 가능하니 연습도 많이 해보자.

 

5. 1차면접

 

대답 방식 :

경험에서 나는 어떤 행동을 했는지, 내가 어떠한 것을 배웠고, 어떤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회사에서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나는 대답을 할 때 이 양식을 마음속으로 새기면서 면접에 임했다. 보통 지원자들이 면접을 준비할 때 걱정거리는 직무에 Fit한 경험이 없어서다. 사실 그렇게 Fit한 경험은 중고신입이 아닌이상 경험하기 어렵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건 '경험'이 아닌 '배운점을 적용하는것'이다.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맡은 역할은 다르며, 거기서 배워가는 것은 다르다.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어도 누구는 C언어에 대해 더 공부할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은 PPT를 제작하고 발표하는 역량을 키웠을 수도 있다. 더 나아가 해당 경험을 회사에 입사하면 어떻게 사용해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메세지까지 말하면 많은 지원자들 중 하나가 아니라, 그 역량을 해낼 수 있는 지원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대단하게 말했지만, 결국 회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은 대부분 '소통'과 '끈기', '직무 역량'정도 인 것 같다.

회사에 오래 다니지는 않았지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다. 현장 테크니션이나 오퍼레이터/ 유관부서와 소통을 해야만 하나의 프로젝트를 해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통'을 잘했던 경험, 포기하지 않고 시도할 수 있었던  '끈기' 정도가 신입사원이 어필가능한 역량이 아닐까 생각한다. 당연히 직무 역량 어필도 좋지만, 이부분을 너무나도 대단하게 말하면 거짓말인거 티나니까 뭐든지 적당히가 좋다. 앞에 2개는 대단하게 말해도 안대단해보이고, 트집 잡기도 쉽지 않아서 크게 문제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1차면접의 경우 PT 발표를 진행하고, 면접관분들이 질문을 시작한다.

PT 발표의 주제는 보통 간단한 편이기 때문에 PPT 제작에 공들이기보다, 내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을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발표를 토대로 면접관들과 면접이 진행되기에 면접관이 질문하길 바라는 소재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하다. 주제가 내가 어필하고 싶은 부분과 결이 다르더라도, 최대한 엮어서 멘트라도 던져보자.

나는 PPT를 잘 만드는 편이 아니고, 시간을 오래 투자하지 않았지만 내가 응시했던 기아/ 현대 1차 면접 3번 모두 합격했다.

질문의 경우 자소서 기반 질문/ 인성 면접이 주를 이뤘으며, 직무상세에 적혀있던 PLC의 경우 직접 해봤다고 거짓말을 완벽히 해낼 자신이 없어서 PLC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Ladder나 ST 언어에 대해 공부를 하고 사용했다.

그리고 회사에 대한 로열티는 1차면접/ 최종면접 구분 없이 중요하다. 어차피 면접관도 지원자가 여러 회사에 지원한 것을 안다. 떨어뜨리는 것보다 합격시켜준다면 과연 올 것인가가 더 중요한 사람들이다. 이 사람의 선택지가 어떤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준은 우리 회사에 얼마나 관심이 있느냐? 이기에 굳이 로열티 질문이 없더라도 다른 질문에 대답할 때 기아의 수익 구조, 기아의 미래 먹거리, 영업이익 그리고 인사이트( 나의 생각 )까지 말한다면 만족스러운 답변이라고 생각한다.

 

6. 최종면접

 

최종면접의 경우 1차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1차면접 때 사용했던 자기소개, 소재, 멘트들 다 사용해도 된다. 내가 생각하기에 1차면접 때 불꽃을 태우고, 최종면접때는 1차 때 사용하지 못했던 소재를 말하거나, 인성만 물어볼 줄 알고 그 전에 공부했던 것들 싹 까먹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내가 그랬다.

오히려 1차면접을 붙었으니까, 그 소재는 붙을 만한 아이템이다. 최종때도 1차와 마찬가지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에는 합격했지만 사실 난 하반기에 구매직무로 최종면접을 응시했고 떨어졌다. 이번 면접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아리송했다.

가장 큰 차이는 그래도 회사에 대한 로열티, 1차면접에서 암시했던 대답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이기에 기아에 대한 관심이 1차면접 보다는 중요하지 않았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최종면접이라고 인성만 물어보지 않는다. 직무지식도 1차면접과 동일하게, 더 열심히 준비하자.

 

https://suminsemiconductor.tistory.com/107

 

Kia 구매 직무 최종 면접 후기

12월6일 화요일에 최종 면접을 봤다. 후기를 남기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글을 작성해보려한다. 1. 직무에 대한 이해 ( 현대자동차 채용 유튜브 활용 ) 현대기아그룹은 유튜브로 홍보를 정말

suminsemiconductor.tistory.com

이건 하반기에 응시했던 기아 구매 직무 관련한 정보인데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22년 하반기/ 23년 상반기 총 2번의 취업 준비를 겪어보니 느낀점은 취업하기 쉽지 않다. 매년 취업난이다 이야기가 나온다고 하지만, 이번에야 말로 취업난이다! 직장 동료들 중에도 유능한 친구들이 정말 많지만, 서류 탈락을 하는 빈도가 정말 많이 늘었다.

내가 부족한 사람일수도 있지만, 취준생은 그런 마음가짐보다는 취업난이 문제다라 생각하고 될 때까지 힘내길 바라본다.

 

제가 작성한 글 주제나, 작성 내용 이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을 수 있기에 댓글로 작성해주시면 꼭 답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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